비가 조용히 내렸다 그쳤다 한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서울에 그다지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지나갔다. 재난 경보 문자가 하루에도 서너 번씩 울렸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다행이다. 주말부터는 다시 더워질 거라고 한다. 올여름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라는 책을 보고 있다. 영어로 된 영화를 대사 하나하나 씹어먹으면서 영알못에서 UC버클리 유학생까지 될 수 있었던 저자의 영어학습 방법을 상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저자가 제일 처음 씹어먹은 영화가 '라푼젤(Tangled, 2010)'이라고 해서 나도 따라서 해보기로 했다.
PC에서는 'Daum 팟플레이어'로 보면 편하다. '재생 > 구간 반복' 하위 메뉴에 '자막 구간 반복'이 있다. 책에서는 자막 없이 대사 한 문장씩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반복하라고 했는데, '자막 구간 반복'으로 어느 정도는 해결이 가능하다. 자막을 보이지 않게 설정해도 자막 구간 반복이 되니 좋다.
그렇다면 모바일에서도 해볼까? 스마트폰에 예전에 받아둔 '미플레이어 무비 프로(MePlayer Movie Pro)'라는 어플이 생각났다. 사실 이동 중에는 주로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보기 때문에,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도 가지고 있으니 일단 해보자.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가 가지고 있는 라푼젤은 mkv 파일인데, 스마트폰에 옮겨서 미플레이어로 재생을 하니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mp4로 변환을 해주면 될 것도 같다. NAVER Software에서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샤나인코더'가 인기순으로 1위다. 그렇다면 이걸로 한번 해보자.
설치를 마치고 실행을 해본다.
인코딩 모드는 기본에 두고, 저장은 원본 폴더에, 파일 변환은 mp4를 선택했다.
상단 상태바에 시간이 표시되는데, 4.5기가 파일 하나 변환하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린다. 그런데, 인코딩이 완료된 mp4 파일을 재생했더니 영상과 자막이 합쳐져서 하나의 파일이 돼버렸다. 원하던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메뉴를 살펴봤더니, 이렇게 자막을 넣을지 뺄지를 선택할 수가 있었다.
자막 선택 '없음'에 체크하고 혹시 몰라서 다른 메뉴도 확인하니, 같은 이름의 파일이 이미 존재하는 경우에 어떻게 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다시 인코딩 시작.
그랬는데 이번에는 희한하게 변환된 파일이 avi다.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처음부터 다시 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mp4를 만들려다 avi가 됐지만, 미플레이어에서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걸로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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